홍명보 감독 "아이티전 불만, 크로아티아전 기대하라"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아이티전 졸전의 아쉬움을 풀 생각이다.

홍 감독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국내파와 유럽파를 총망라한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아이티를 4-1로 대파하며 출범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본격 출항했다.

값진 첫 승을 기록한 홍 감독이지만 경기내용에 합격점은 주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5경기를 했는데 아이티전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조직적인 부분이 떨어졌다. 미드필드가 중요했는데 그 부분을 더 강화시켜야 한다. 좀 더 좋은 조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중원 변경을 암시했다.

상대인 크로아티아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등 유명선수들을 배제하면서 1.5군으로 방한했다. 유럽 강팀과 평가전을 통해 홍명보호의 현주소를 알려했던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감독은 "일반 팬들이 아는 몇몇 선수가 빠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선수들이 아니라 내일 경기로 보여주는 크로아티아다"며 "내일 오는 선수들이 오히려 더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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