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덕
[엑스포츠뉴스=일산, 백종모 기자] 힙합 뮤지션 어글리덕이 자신이 힙합 대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발언했다.
7일 오후 일산 킨텍스 2전시관 9홀에서 '2013 원 힙합 페스티벌(ONE HIPHOP FESTIVAL)'이 개최됐다.
이날 블락비 지코와 함께 무대를 꾸민 어글리덕은 첫 번째 무대를 마친 뒤 "내가 바로 힙합 대란을 일으킨 어글리 덕"라며 자신감 있게 말문을 열었다. 웃으며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온 그는 "형들이 곤란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나는 좀 닥치고 있고 (있겠다)"며 더 이상 힙합 대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어글리덕은 "어쨌든 나는 어글리덕이다 광주에서 왔다. 광주에서 보러온 사람 있나? 광주 만세"라고 말한 뒤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힙합 디스전이란 미국의 주목 받는 신예 래퍼 켄드릭 라마가 현지의 대표적인 래퍼들을 비판한 사건에 영향을 받아 국내 힙합 뮤지션 사이에서 서로를 비방하거나 힙합계의 문제점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의 디스곡들이 대거 발표된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 8월 말 스윙스, 야수, 어글리덕, 이센스 등이 차례로 디스곡들을 내놓으며 힙합 뮤지션들 사이에 한바탕 디스곡 발표 열풍이 일었다.
한편 '원 힙합 페스티벌'은 CJ E&M에서 주최한 국내 최초의 초대형 힙합 페스티벌로, 국내외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 32팀이 참여했다.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래퍼부터 아이돌 멤버까지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힙합의 대중화를 시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내한한 유명 힙합 가수 '넬리(NELLY)'와 '타이가(TYGA)'가 헤드라이너로 가세한 가운데, DJ E-MAN, 가리온, 노이즈맙, 도끼, 딘딘, DJ JUICE, DJ짱가, 레디, 루드페이퍼, 메드클라운, 박재범, 배치기, 버벌진트, 범키, 본킴, 빈지노, 비프리, 산이, 소울다이브, 스윙스, R-EST, 이루펀트, 이보, 제이켠, 지조, 지코 with 어글리덕, 팔로알토, 피타입, 허클베리피 등이 참여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