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3위 두산과 4위 넥센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2.5경기 차로 3위와 4위에 랭크된 두산과 넥센이 7일 목동벌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서로를 잡아야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두 팀. 승자는 누구일까.
8월 중순 니퍼트의 부상과 김선우의 선발 로케이션 이탈로 4일 휴식 후 등판한 선발진이 줄줄이 부진해 한 차례 위기를 맞았던 두산은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날 달 27일 마산 NC전 이 후 7연승 행진. 어느 새 2위 삼성과의 간극은 0.5경기차다. 이대로 3위에 물러서긴 아쉽다. 선두 LG도 1.5경기 차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때문에 넥센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1,2위와 3,4위는 가을 잔치에서 얻는 혜택에 차이가 크다. 넥센에게 2연승을 챙길 경우 1995년 이 후 18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노려볼 수도 있다. 하지만 2연패를 안으면 다시 넥센에게 턱밑까지 쫓기게 된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서동환을 예고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서동환은 그동안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5경기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따르면 유희관이 나서야 할 차례다. 하지만 두산은 전날 KIA전에 유희관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강한 모습을 보여준 LG전에 표적 선발로 올릴 예정이다.
두산에 2.5경기 차로 뒤져있는 넥센 역시 이날 승부가 중요하다. 넥센에게도 2위 삼성이 3경기차로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넥센이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잡는 다면 선두싸움은 대 혼란으로 빠져든다. 반면 두산에게 2패를 당하면 가을 야구행 티켓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SK, 롯데와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다.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24경기 나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인 밴 헤켄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달 31일 한화와 만나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QS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빈타에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밴 헤켄은 두산과 세 번 만나 1승(2패) 6.8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민병헌과 최준석이 5할 이상의 타율을 보일 만큼 강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서동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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