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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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재우, 볼넷이 발목 잡았다…'시즌 5승 문턱서 좌절'

기사입력 2013.09.06 20:58 / 기사수정 2013.09.06 21:2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승리투수 요건을 눈 앞에 두고 좌절했다. 

이재우는 6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1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6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섞어가며 1회를 13개 공으로 마무리한 이재우. 2회부터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선두타자 KIA 5번 이범호를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이종환과 또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백용환과도 7구 승부를 벌이며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김주형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주자를 루상에 다시 내보냈다.

삼진-볼넷-삼진-볼넷. 보는 이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피칭 내용이었다. 안타 없이 만든 2사 1,2루서 이재우는 6구 승부 끝에 안치홍을 변화구로 헛 방망이를 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만 30개의 공을 뿌린 이재우다.

안정을 되찾은 이재우는 3,4회를 삼자 범퇴커브, 슬라이더, 로 틀어막았다. 이재우가 보통 5회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주형에게 땅볼을 유도해 5-4-3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까지 남은 아웃카웃트는 하나. 이재우는 다시 흔들렸다. 안치홍을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낸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폭투로 3루까지 내줬다. 2사 2루에 몰린 이재우는 이용규와 박기남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만든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유희관이 후속타자 신종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재우의 실점을 막았다. 

두 차례 팔꿈치 부상을 겪었던 이재우다. 선발로 나서지만 투구 수에 제한이 있다. 최고 구속 144km의 힘 있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1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 투구수 91개 중 43개가 볼이었다. 허용한 볼넷만 6개. 결국 이재우는 시즌 5승의 기로에서 고개를 떨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재우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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