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대체 언제적 원빈 입니까?" 농담에 '폭소만발'

▲'깡철이' 제작보고회 김정태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김정태가 김해숙에 대한 섭섭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정태는 유아인, 김해숙, 김성오, 이시언, 정유미 등 영화 '깡철이'(감독 안권태)의 주연 배우들과 함께 2일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김정태는 "먼저 김해숙 선배님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오픈'하고 가야겠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태는 "내가 바로 김해숙 선배님과 가장 많은 작품을 함께한 남자배우다"라고 언급한뒤 "그런데도 공식 석상에서 한 번도 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대체 원빈이 언제적 '애'입니까? 홍콩배우(임달화) 볼 일 있습니까?" 라고 격앙된 어조로 강하게 불만을 터트려 장내 여기저기에서 큰 폭소가 터졌다.

그러나 김해숙은 "내가 사석에서는 김정태를 '큰아들'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품 내에서 나랑 관련이 없는 역할들만 맡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뒤 "정태야 사랑해"라고 애교섞인 고백으로 김정태를 웃게 만들었다. 

영화 '깡철이'는 가진 것 없이 자신의 '깡' 하나로만 세상을 살아가던 강철(유아인 분)이 자신의 삶을 뒤흔들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이며 세상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정태는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 부산 뒷골목 보스 '상곤'을 연기했다. 다음달 개봉 예정.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정태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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