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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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영 "사채 빚 갚기 위해 누드촬영 감행했다"

기사입력 2013.09.02 11:06 / 기사수정 2013.09.02 11:06

대중문화부 기자


▲ 주순영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전 북한배우 주순영이 한국에서 누드화보를 찍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북한에서 김정일 친모 전담배우로 유명했던 주순영이 출연해 탈북 후 겪었던 힘들었던 일을 고백했다.

이날 주순영은 "남한에 정착한 이후 자본주의에 익숙지 않아 경제관념이 부족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끌어 썼던 사채를 못 갚았더니 '누드집을 내면 빚을 갚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며 "2년 동안 찍어서 일본에서 내기로 하고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순영은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누드 사진을) 공개하기로 돼 있었다. 김정일 엄마가 벗었다는 콘셉트로 하면 돈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 3일 공개를 앞두고 아들이 누드 촬영 사실을 알았다. 아들이 울면서 '나는 지금 탈북자라는 것도 숨기고 한국사람처럼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는 옷을 벗고 김정일 이름을 팔면 여기 남조선 간첩이 가득한데 어쩌자는 거냐'며 울더라"고 밝혔다.

이에 마음을 바꾼 주순영은 "내가 하겠다고 하다가 안 하니까 누드집 촬영 관계자들이 화가 나서 수위가 낮은 몇 장을 공개했다"며 "그로 인해 악성댓글에 시달려야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주순영은 10년째 한국에서 살면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주순영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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