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전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 7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28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섬에서 막을 올린 베니스 영화제는 조지 클루니, 산드라 블록 등 화려한 스타들이 참석한 레드카펫 행사로 70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베니스 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올해 개막작은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멕시코 출신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SF영화 '그래비티'가 선정됐다.
최고예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쥘 수 있는 경쟁 부문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와 배우로 알려진 제임스 프랑코 연출의 '차일드 오브 갓', '설국열차'로 국내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더 제로 테오레마' 등 총 20편의 작품이 진출해 '혈투'를 펼치게 됐다.
경쟁부문 진출작 중 아쉽게도 한국 영화는 없지만,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 '뫼비우스'가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어떤 평을 받을지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 이상일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역시 '뫼비우스'와 함께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상태다.
약 11일간 '한 여름밤의 꿈'을 펼칠 제 7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다음달 7일 폐막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제 70회 베니스 영화제 ⓒ 베니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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