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주 전적 1승 5패. 잘 나가던 두산이 홈구장에서 막내 NC에 발목 잡히며 연패에 늪에 빠졌다. 대구로 내려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1승을 챙기긴 했지만 다시 한화에 2연전을 내주며 흔들렸다.
3일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른 두산이 마산으로 내려가 NC와 다시 만난다. 두산은 29일 마산구장서 열릴 NC와의 원정 경기에 노경은을 내세운다.
니퍼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노경은은 4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는 등 두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왔다. 하지만 22일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삼성 타선에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NC에 제일 강했다. 노경은은 NC와 세 번 만나 2승을 수확하며 1.3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20이닝 동안 3점을 내준 것이 전부다. 노경은의 올 시즌 평균 자책점 3.68와 비교해도 확연히 낮은 수치다.
전날 선두 삼성을 9-1로 제압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산으로 향한 NC는 노경은의 맞상대로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올 시즌 21경기 3승(7패)을 수확하며 4.12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인 에릭. 성적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두산과 세번 만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7월 17일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을 상대로 15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을 거둔 NC 타선이 두산 투수진과 만나 어떤 모습 보여줄지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앞선 대결에서 NC는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무너뜨린 바 있다.
쉬는 사이 넥센이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직 4강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두산. 밑에서는 롯데와 SK가 헤매는 틈을 호시 탐탐 노린다. NC에 설욕전을 펼치며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위), 에릭(아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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