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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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월드 다룬 '왕가네 식구들', 왕가의 귀환 이룰까

기사입력 2013.08.28 23:20 / 기사수정 2013.08.28 23:2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왕가네 식구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월드가 아닌 처월드를 낱낱이 파헤치며 고부갈등보다 더하다는 장서갈등(장모-사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28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제작발표회에는 진형욱 PD, 장용, 김해숙, 조성하, 오현경, 오만석, 이태란, 이윤지, 한주완이 참석했다.

먼저 진형욱 PD는 "그동안 시월드 얘기는 시청자들이 많이 접했다. 이젠 처월드를 다룰 때라고 생각한다. 처지가 바뀐 사위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역지사지를 일깨울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공개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왕봉(장용 분)과 이앙금(김해숙) 부부의 4명의 딸과 늦둥이 아들, 사위들과 또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2013년 현재 우리들의 가족 문제를 그려낼 가족드라마다. 처월드 외에도 연어족, 캥거루족, 삼포세대, 학벌지상주의 등 이 시대의 가정 내에 깊숙이 자리잡은 문제점을 드러낸다.

오현경은 "요즘은 가족이 같이 있어도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 간의 형태가 무너지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결국 종착역은 가족이다. 이 작품은 이런 환경에 처한 가족들에게 숭고한 의미를 일깨워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서갈등의 중심인 사위 조성하는 장모 김해숙의 눈칫밥을 먹고 산다. 번창한 사업에 장모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부도가 나며 처월드의 세계를 맛본다. 조성하는 "처월드는 짜릿짜릿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쫄깃쫄깃하다'는 용어가 적합할 것이다"며 "먼저 경험하신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면 참고해서 잘 살아보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왕가네 가족들'은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발군의 호흡을 과시했던 진형욱 PD와 문영남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오현경은 문영남 작가에 대해 "이번이 4번째 호흡이다. 그는 배우와 인간으로서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신뢰감을 표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장성환 KBS TV 본부장은 "누누이 제작발표회서 말했던 하반기 반전드라마가 3가지가 있다. '굿닥터', '루비반지', 그리고 정점에 있는 드라마가 '왕가네 식구들'이다. 이 드라마의 따뜻한 모습이야말로 어려운 국내 현실에서 큰 위로가 될 것이다. 하반기 KBS가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진형욱 PD와 문영남 작가의 콤비는 최고라 치하할 만하다. 감히 왕가의 귀환이라 칭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왕가네 식구들'이 반전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가네 식구들'은 오는 31일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왕가네 식구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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