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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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캡틴 신구, 피할 수 없으면 노력하라

기사입력 2013.08.24 04:37 / 기사수정 2013.08.24 06:0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신구가 난관에 봉착한 '구야호'의 순항을 이끌며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23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대만으로 출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맏형인 이순재와 짐꾼 이서진이 빠진 채 대만으로 향한 세 할배는 의지할 곳 없는 현실에 난감해한다. 리더였던 이순재와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이서진의 부재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임시로 주장 완장을 꿰찬 '구야형' 신구의 활약으로 난관을 헤쳐나갔다.

앞에 나서서 리드해 본 적이 드물었던 신구는 공항에서 환전으로 첫 임무를 수행했다. 대만에 당도한 뒤 숙소를 찾는 과정에서 신구의 활약이 펼쳐졌다.

공항 여행 안내소에서 숨겨왔던 영어 실력을 공개하며 길을 물었고, 가는 곳마다 되물으며 연이어 확인했다. 그동안 유달리 챙겼던 막내 백일섭에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걷기에 힘든 동생을 위해서 빠르게 숙소에 도착하고자 애썼다.

낯선 환경에서 길 찾기는 쉽지 않았지만 신구는 할배들을 잘 보필한 짐꾼 이서진의 애환을 헤아린 듯 "내가 오늘 또 새삼스럽게 느낀 게 있다. 서진이는 참 침착하다. 내일 오면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줘야겠다"고 털어놨다.

유럽 여행 당시와는 달리 '구야호'의 선장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신구는 "나는 그런 생각을 이번에 다시 했어. 사람한테 피할 수 없는 임무가 주어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무를 수행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숙소에서 짐을 푼 뒤에도 신구는 철저하게 여행 경비를 관리하고, 대만과 관련한 정보 항시 소지하며 계속 공부했다. 다음 날 이서진이 올 것을 대비해 미리 방도 예약했고 박근형과 백일섭에게 '어디 갔으면 좋겠냐'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민주적인 리더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유럽 편 당시 신구는 여행이 선사하는 배움의 가치를 느끼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결부시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교훈을 전한 바 있다. 리더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말 한마디에 잔잔한 감동을 실어 전달한 신구.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캡틴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신구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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