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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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최불암 등장…배웅길에서 보인 할배들의 진한 우정

기사입력 2013.08.24 03:53 / 기사수정 2013.08.24 06:1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대만으로 떠나는 '꽃할배'들의 배웅길에는 많은 말이 필요치 않았다.

23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방송 스케줄 때문에 추후에 합류하는 이순재와 하루 늦게 대만으로 떠나는 이서진을 제외한 'H4'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나영석PD는 여행에 앞서 특별한 손님이 왔다고 알렸다. 그 주인공은 배우 최불암. 여행길에 오르는 '꽃할배'들을 배웅하기 위해서였다.

최불암이 등장하자 신구는 "최불암이라고 생각 못했다. 걸그룹 중에 한 명이 나올 줄 알았다"라고 아쉬워했다. 박근형 또한 "젊은 여배우가 나와서 여행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눈뜨니까 늙은이가 와있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말은 투박하게 했지만 최불암을 보자 친근하게 악수하며 서로를 맞이했다.

최불암은 "무릎 보호대 하나 사올까? 약국에 다 있어"라며 막내 백일섭의 건강부터 챙겼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백일섭에 대해 "백일섭은 정의로운 사람이라 일이 생기면 맞아 죽든지 그럴 거다"라고 밝혔다. 백일섭과 오랜 세월 함께 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말이었다.

최불암은 비행기 탑승 전 '꽃할배'들과 마지막 악수를 나누며 형과 동생들을 보냈다. 많은 말이 오고가진 않았지만 켜켜이 쌓인 나이만큼 그들의 두터운 우정이 느껴졌다. 그는 '꽃할배'들이 비행기 탑승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들어갔어? 무정하게 가는구만"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만에서의 여정이 주요한 내용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할배들의 '말하지 않아도 아는' 우정 또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신구, 최불암 ⓒ tvN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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