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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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5-5 추격'…넥센, 패배에도 빛났던 집중력

기사입력 2013.08.23 22:32 / 기사수정 2013.08.23 22:42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기에, 이날의 패배는 더 아쉽고 쓰라렸다.

넥센 히어로즈가 2사 뒤에 나온 무서운 집중력으로 5점의 열세를 동점으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넥센은 23일 목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11차전을 가졌다.

경기의 흐름이 NC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인 순간,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0-5의 스코어는 5회와 6회를 거치며 단숨에 5-5로 동점이 됐다.

0-5로 뒤지던 5회말 2사 뒤 넥센은 반격에 나섰다.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맞아 선두타자로 나선 6번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서동욱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선 강정호가 3루수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허도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6회에도 2사 뒤 타선에 힘이 붙었다. 박병호와 김민성의 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던 유한준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2-5를 만들었다.

이어 서동욱은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유한준과 김민성까지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4-5까지 NC를 추격했다. 이후 이전까지 에릭을 상대로 8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던 강정호가 9타석 만에 5-5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넥센은 경기 초반, 선발 앤디 밴 헤켄의 불안한 제구와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2회 NC에 선취점을 내줬고 4회에는 권희동에게 2점 홈런, 김태군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4실점, 0-5까지 끌려갔던 상황이었다.

5회 서동욱이 에릭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내기까지 무안타에 그쳤었지만 2사 뒤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에릭의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8회초 이상호에게 허용한 우전안타로 5-6의 리드를 내줬고, 남은 두 번의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위압감을 주는 넥센 타선의 폭발력만큼은 상대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유한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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