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3 포뮬러원(이하 F1) 하반기 첫 대회인 벨기에 그랑프리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올 시즌 그랑프리 11차전인 F1 벨기에 그랑프리는 여름 휴식기 후 열리는 첫 후반기 대회다. 특히 2013년 시즌 챔피언 타이틀 경쟁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다.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레드불레이싱)은 현재 172포인트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시즌 전반기까지 성적을 보면 페텔 라이코넨 알론소 그리고 해밀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페텔은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거나 많은 포인트를 벌 경우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라이코넨은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4번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베텔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알론소로서는 페라리가 고속 써킷에 강한 강점을 활용해 스파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연속 폴포지션과 함께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해밀튼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1925년 처음 F1 그랑프리를 개최한 벨기에 그랑프리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960년에 연습 주행에서 두 건의 중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일어났다. 레이스에서 두 건의 사망사고로 F1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맞이하면서 1969년 안전상의 문제를 제기한 드라이버들의 보이콧으로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결국 서킷의 안전시설 보강 및 레이아웃 변경으로 다시 F1 캘린더에 복귀한 벨기에 그랑프리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스파-프랑코샹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레이스 시작 후 큰 사고가 있었던 벨기에 그랑프리는 항상 사고의 위험이 높다. 만약 사고가 일어난다면 세이프티카의 등장에 따른 대응도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오는 26일 F1 SBS-ESPN은 벨기에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를 중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2012 벨기에 그랑프리 결선 모습 ⓒ LAT Photographic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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