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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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BS 뉴스 노무현 비하 방송 사고, 이미지 도용 탓

기사입력 2013.08.20 22:15 / 기사수정 2013.08.20 22:26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8시 뉴스(이하 SBS 뉴스)에서 발생한 방송사고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자료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8시에 방송된 SBS 뉴스는 일본산 수산물에 방사능이 검출돼 문제가 있다는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그런데 보도 중 내보낸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에 대한 도표에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가 표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 이미지는 노무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것으로, 보수 성향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자기 이 이미지가 왜 SBS 뉴스 화면에 나타났을까?



▲ 두 이미지를 겹친 모습.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알고 보니 도표 자체가 SBS에서 만든 것이 아니었다. 해당 이미지는 구글의 이미지 검색에서 '일본 영해 방사능 수치'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에 가장 먼저 등장한다. 그런데 해당 도표 이미지에는 작성자가 자신이 해당 이미지를 작성했다는 뜻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이미지를 '워터마크' 격으로 넣은 것이다.

하지만 SBS에서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도표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워터마크' 격으로 쓰인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그대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송 화면과 원본 이미지를 비교해 봤더니 서로 일치했다.

한편 이번 방송사고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2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방송 사고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8 뉴스 방송화면,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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