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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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막강' 맷 하비 넘어 2점대 방어율 사수 도전

기사입력 2013.08.13 17:18 / 기사수정 2013.08.13 17:3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많은 선발 투수들이 시즌 목표를 밝히는 자리에서 "평균자책점(ERA)을 낮추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그만큼 선발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큰 척도 중 하나가 평균자책점이다.

시즌 12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LA 다저스)이 14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2점대 방어율 사수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종전 3.15였던 방어율은 2.99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2.82에서 3.09로 높아진 성적표를 받아든 뒤 5경기,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들어낸 2점대 방어율이었다.

류현진 역시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2승 달성의 목표를 전하면서 "2점대 방어율에 복귀했으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12승 도전의 맞상대가 만만치 않다. 메츠에서는 에이스 맷 하비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빅리그 2년차에 접어든 하비는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꼽은 '영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비는 13일 현재 9승 3패 평균자책점 2.09로 내셔널리그(NL) 탈삼진(178개),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0.86)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뛰어난 활약으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NL 사이영상 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팀 타율 2할3푼8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5개 팀 중 14위에 머무르고 있는 메츠의 타선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중심타자 데이빗 라이트(타율 3할9리)의 공백이 류현진의 12승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올 시즌 홈에서 5승 1패 방어율 1.83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홈에서의 강한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MLB 데뷔 첫 해부터 두자릿 수 승수를 쌓아가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메츠전 호투로 2점대 방어율 유지에 성공하며 5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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