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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위기 vs 위기' SK-KIA, 마지막 자존심 살려낼 팀은

기사입력 2013.08.13 01:53 / 기사수정 2013.08.13 01:5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두 팀 모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실낱같은 4강 희망을 안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SK와 KIA는 13일 문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10차전을 치른다.

13일 현재 KIA는 41승 2무 44패로 6위에, SK는 41승 2무 45패로 7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 눈앞에 놓인 추격 상대인 롯데와는 각각 3경기, 3.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주중 롯데의 경기 결과와 함께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4강행 티켓의 마지막 희망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흐름에서는 SK가 조금 더 상승세다. SK는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인 4연승을 기록하며 6위 KIA와의 승차를 반 경기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은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안정된 구위로 매 등판마다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 해내고 있다.

타선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11일에는 9회말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는 등 극적인 장면이 나오면서 팀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또 언제든 '한 방'을 해 줄 수 있는 최정과 박정권 등 중심타자들의 존재감은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맞서는 KIA는 양현종이 팀 승리를 위한 선봉에 선다. 전반기에만 9승을 따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양현종은 지난 6월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뒤 지난 8일, 40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가졌었다.

결과는 패. 구속은 회복됐지만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3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4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결국 양현종이 마음속의 부담감을 어떻게 털어내고 마운드에 나서는 지가 이날 승부의 초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년여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초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그가 후반기 부활투에 성공해야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게도 또 다른 희망을 줄 수 있다.

여느 해와 달리 끊임없는 위기를 맞으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 팀 중 이번 2연전을 통해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쪽이 어느 곳이 될 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김광현,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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