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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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라 뚝딱', 1인2역 한지혜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기사입력 2013.08.12 11:15 / 기사수정 2013.08.12 12:14



▲ 금나와라 뚝딱 한지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금나와라 뚝딱' 한지혜가 흠 잡을 데 없는 1인 2역 연기로 극의 재미를 돋우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유나(한지혜 분)는 몽희(한지혜)가 자신의 동생임을 확신하고 서툰 친절을 베풀었다.

이날 유나는 남편 현수(연정훈)의 내연녀라 알고 있던 몽희와 만난 뒤 그가 자신의 쌍둥이 자매임을 알아챘다. 어디에도 정 붙일 곳 없던 유나에게 자신과 꼭 닮은 하나 뿐인 피붙이 몽희의 존재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몽희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면서도 옷을 선물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혹여 몽희가 상처 받을 까봐 쌍둥이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

악녀에 가까웠던 유나의 숨겨진 본성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유나는 친부모의 생사도 모른 채 양부모 밑에서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가슴 한편에 남다른 아픔을 간직해온 터라 차갑고 제멋대로인 성격을 지니게 됐다.

180도 다른 몽희와 유나의 맞대면으로 '금나와라 뚝딱'은 제 2의 국면을 맞이했다. 그간 유나와 몽희는 각각 현수의 아내와 현수의 아내 대역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했다. 향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장면이 늘어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전개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인공 한지혜의 1인 2역 연기다. 심성이 곱고 유쾌한 몽희 역과 현수와 정략 결혼한 차가운 유나 역을 동시에 맡은 그는 두 캐릭터의 특징을 정확히 짚었다. 몽희 캐릭터가 한지혜의 전작 MBC 드라마 '메이퀸'(2012) 속 해주와 겹치는 면이 있지만 몽희와 대치되는 인물인 유나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1인 2역 연기에 대한 앞선 우려들을 날려버릴 만큼 성공적인 연기 변신이다.

최근 '금나와라 뚝딱'은 진전 없는 전개와 개연성을 잃은 인물간의 갈등으로 극의 중심을 잃고 방황했다. 하지만 유나가 돌아오고 몽희가 유나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기미가 보이면서 다시 활력을 띨 조짐이다. 한지혜의 1인 2역 연기도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볼 만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금나와라 뚝딱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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