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1
스포츠

넥센 강윤구, 7승 기회 날려버린 '통한의 6회'

기사입력 2013.08.09 21:14 / 기사수정 2013.08.09 23:26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뼈 아픈 6회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강윤구가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6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윤구는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4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초반부터 상대 타자들과의 끈질긴 승부가 이어지며 투구수가 늘어났던 점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5회 2사 2루의 위기까지 무사히 넘긴 강윤구였지만, 6회가 문제였다. 1사 뒤 박정권에게 좌전 2루타,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김강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상현에게 던진 143km 초구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1-3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강윤구는 박진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 명의 주자를 남겨둔 채 송신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신영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강윤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1회부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강윤구였다. 2회에도 선두타자 4번 박정권과 이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맞았던 무사 1,2루의 위기에서도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단 8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운 4회는 단연 돋보였다.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에 SK 타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불안했던 제구를 딛고 105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 68개, 볼 37개를 기록할 정도로 점차 안정을 찾아나갔지만, 한 번의 실투에 시즌 7승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가장 많은 2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2승 평균자책점 2.11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강윤구였기에 6회의 실점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강윤구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