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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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수아레스 데려오고 싶지만 장담할 수 없어"

기사입력 2013.08.08 12:54 / 기사수정 2013.08.08 12:5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여름 루이스 수아레스(26)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아스널이 고민하는 눈치다.

수아레스는 올 여름 내내 소속 팀인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리버풀 구단은 이적 불가 방침을 선언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수아레스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날이 수아레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아스날은 두 차례에 걸쳐 이적을 문의했고 이적료로 4,000만1파운드를 제시했다. 1파운드는 4,000만 파운드를 넘는 이적료를 제시해야 수아레스와 개인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추가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 제안을 거절했고 수아레스는 법적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마음을 돌리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1월 2,27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96경기에서 51골을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30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오르며 턱걸이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이에 반해 리버풀은 7위에 머물며 챔피언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수아레스는 팀 이적을 요청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은 '특급 공격수'인 수아레스가 필요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되도록 좋은 방법으로 수아레스를 영입하고 싶다"며 선수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리버풀과 수아레스의 분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수아레스가 리버풀과 분쟁에 휘말려 있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한 뒤 "수아레스가 법적 조치까지 준비한다고 들었다. 이것이 수아레스와 리버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었다.

이어 벵거 감독은 "우리는 아직도 수아레스가 리버풀을 떠나길 원한다. 하지만 이 일은 리버풀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고 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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