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19금 유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동엽은 2일 서울 상암동 상암 DMS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QTV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신순정녀') 현장 공개에서 전매특허인 19금 발언에 대해 "데뷔 이후부터 늘 행해왔으며 중3 연합고사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내뱉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잘 나가던 때나 어려웠을 시절에도 한결 이런 발언을 했다"며 "늘 한결같은 내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수위 높은 발언은 재미를 가져오지만 우려 섞인 시각도 보이기 마련이다. 이에 신동엽은 "예전에는 가족들이 함께 있을 때 이런 발언이 행해지면 불편한 자리가 됐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한다. 짓궂은 농담으로 왈가왈부하지 않고 이제는 모두가 솔직해져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신순정녀', tvN 'SNL 코리아' 등 프로그램들은 성인들의 평소 대화를 담는 것일 뿐이고 이제 이러한 것들을 색안경을 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동엽은 조금 더 자극적인 것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내 이미지가 이런 쪽으로 고착되면 나중에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단지 웃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일 뿐, 무의미하게 자극적인 것이고 야한 것을 위한 발언은 일삼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신순정녀'는 매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게스트 그룹이 선정한 순위를 순정녀들이 직접 정한 순위와 맞춰보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순정녀들과 자신들의 생각을 비교하며 토크 배틀을 벌인다. MC는 신동엽이 맡았고 순정녀로 권민중, 황인영, 김지민, 홍진영, 유소영, NS윤지, 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신동엽 ⓒ QTV]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