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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쐐기포' 다저스, 피홈런 4방에도 컵스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3.08.02 13:0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패란 없다.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58승 49패가 된 다저스는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55승 53패)에 3.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6회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가른 다저스다. 2-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볼넷에 이은 팀 페데로비츠의 희생플라이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5회까지 3실점으로 잘 막던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 타석에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를 대타로 내보낸 것. 결과는 적중했다. 헤어스턴은 상대 투수 마크 보우든의 초구 81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출발은 컵스가 좋았다.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후 주니어 레이크가 놀라스코의 5구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앤서니 리조는 놀라스코의 초구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점을 뽑아낸 컵스였다.

다저스는 3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에 이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2루타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컵스는 3회말 1사 후 레이크가 놀라스코의 8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여기까지만 해도 컵스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초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2, 3루서 대타 헤어스턴의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푸이그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5-3,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컵스는 8회말 1사 후 리조가 다저스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의 3구 85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월 홈런으로 연결,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푸이그가 있었다. 9회초 1사 후 상대 투수 헥터 런던의 5구 81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KO포'였다. 이후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5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9패)째를 따냈다. 이어 등판한 J.P 하엘, 크리스 위드로우, 로드리게스, 젠슨이 4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와 곤살레스, 반 슬라이크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컵스 선발 크리스 러신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레이크와 리조가 각각 2개씩의 홈런을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쐐기포를 터트린 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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