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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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거미손', '김호철 매직'도 막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7.27 18:23 / 기사수정 2013.07.27 20:3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부 코보컵 준결승은 모두 이변이 일어났다. 각 조에서 2위로 진출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A조 2위(1승1패)로 준결승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대한항공(B조 1위, 2승)을 격침시켰다. 대한항공의 좌우 날개 공격수인 신영수와 곽승석은 우리카드의 블로킹에 무릎을 꿇었다.

B조 2위(1승1패)인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A조 1위 2승)을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주포' 문성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월드리베로' 여오현의 가세가 팀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시켰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12~2013 시즌 우리카드(러시앤캐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팀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했다. 현재 김호철 감독은 친정팀인 현대캐피탈에 복귀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의 특징을 세세하게 알고 있는 그는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우여곡절 끝에 인수 구단을 찾은 우리카드는 강만수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전용 숙소와 훈련장이 없는 상황에서 힘겹게 훈련하고 있는 몇 년 동안 구단 없이 경기를 펼치며 '잡초 근성'으로 똘똘 뭉쳤다.

2012~2013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리카드가 4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의 준결승 경기서 무려 21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팀 블로킹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의 '거미손'은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블로킹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안정적인 서브리시브 밖에 없다. 우리카드의 신예 리베로 김명길은 현대캐피탈의 여오현에 밀리지 않는 수비력을 펼쳐야 팀이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우리카드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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