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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발목 부상…KOVO컵 결승전 못 뛴다

기사입력 2013.07.26 18: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에 빨간 불이 켜졌다. 팀의 핵심 양효진이 발목 부상을 입어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양효진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 KGC인삼공사전에 출전했다.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3개로 현대건설의 공수를 책임지던 양효진은 1세트 9-13 상황에서 점프를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착지하다 염혜선의 발을 밟았고 왼쪽 발목이 크게 뒤틀렸다.

고통을 호소한 양효진은 곧장 코트 밖으로 나와 긴급처방을 받았지만 남은 세트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목 염좌가 의심된다. 양효진이 괜찮다고 해서 병원으로 바로 가지 않았다"며 "처음에 전치 6주라고 알려졌는데 아직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트레이너의 부축 없이 제대로 걷지 못한 양효진이라 상당기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오는 28일 열리는 KOVO컵 결승전 출전이 어렵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황현주 감독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모레 시합을 뛰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황 감독은 "(양)효진이가 없음으로 해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긴 셈이다"며 "효진이에게 의존하던 모습도 해소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양효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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