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14회에서는 6학년 3반 아이들이 교육위원에게 마여진(고현정 분)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질문 공세를 퍼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민원을 통해 마여진의 교육 방식을 알게 된 교육위원이 교직을 두고 조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교육위원이 보는 앞에서 진행된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마 선생을 지키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가장 먼저 김서현(김새론)이 손을 들어 "공부는 왜 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마여진은 한심하다는 듯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공부는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라며 갓 태어난 아이가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 비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마여진은 "모든 인간이 가진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공부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공부의 목적일 수 없어. 공부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야"며 자신이 가진 진정한 교육관을 드러냈다.
김서현이 자리에 앉자 은보미는 “솔직히 선생님이 우리를 괴롭힌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라며 이유에 대해 물었다. 마여진은 “동화 같은 세상은 없기 때문이야. 어른이 되면 내가 너희들에게 한 일보다 훨씬 심한 일들과 싸워야할 거야”라며 진심을 엿보였다.
이 장면의 클라이맥스는 그동안 가장 두드러지게 마여진과 대립하며 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던 심하나의 대사였다.
심하나는 "선생님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백 명 중에 한 명이라고 하셨죠. 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고 마여진이 했던 말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유를 묻는 마여진에게 "현이는 책을 읽을 때, 오동구는 곤충하고 놀 때, 보미는 만화를 그릴 때, 저는 보미가 만화를 그려줬을 때 행복했습니다. 행복은 딱 정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며 소신을 밝혔다.
마여진은 심하나를 보며 대견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마여진은 "심하나 니가 믿는 걸 믿어. 그리고 그걸 잊지 마. 너희들 모두"라고 당부하며 아이들에 대한 가슴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마여진을 지키기 위해 교육위원들 앞에서 일부러 질문 공세를 펼친 아이들의 모습과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자신을 악역으로 몰아가면서까지 교육을 포기하지 않는 마여진의 모습은 동화 같은 현실을 만들어냈다.
무력으로 제압한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의 존경을 받으며 6학년 3반의 여왕으로 거듭난 마여진의 진심 어린 조언은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얻게 만들며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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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여왕의 교실 ⓒ MBC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