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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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트리플크라운' 김희진 "라이트도 어색하지 않다"

기사입력 2013.07.25 18: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IBK기업은행이 날개를 달았다. 김희진이 라이트 공격수로 완벽하게 적응했다.

김희진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3-1(23-25 25-10 25-15 25-20) 역전승을 이끌었다.

28득점에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3개씩 챙긴 김희진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적으로도 1호 트리플크라운이다. 역대 컵대회 여자부를 따져봐도 4번에 불과한 금자탑이다.

김희진은 이번 대회 본 포지션인 센터가 아닌 라이트로 옮겼음에도 적응기 없이 정상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라이트로 뜀에도 김희진은 어색함이 없었다.

경기 후 김희진은 "웜업을 하던 선수들이 내가 4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올리자 다같이 기뻐하더라"며 "그때서야 트리플크라운을 한 것을 들었다. 얼떨떨하다"고 트리플크라운의 소감을 전했다.

포지션을 옮기고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진은 "공격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더 많이 때리고 싶은데 라이트의 지식과 경험이 없어 부족함을 느낀다"고 겸손해했다.

다만 걸리는 부분은 체력이다. 센터와 달리 라이트는 경기 도중 쉴 수가 없어 체력에 비상이 걸렸다. 김희진은 "라이트는 전후위 모두 쉴 수가 없다. 체력 안배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을 준결승으로 이끈 김희진은 오는 27일 GS칼텍스를 상대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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