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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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한국의 스타 류현진, 토론토에서 스포트라이트"

기사입력 2013.07.23 13:02 / 기사수정 2013.07.23 13:0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6년 만에 맞붙은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로저스센터는 다저스의 홈구장이 아니었음에도 관중석에서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미주지역에서도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분주해졌다. 현지에 유학 중인 학생들 역시 응원에 동참한 것은 물론이다. 천 여 명에 가까운 한국 팬들은 원정응원석과 외야석 곳곳에 자리를 잡고 태극기를 흔들며 류현진을 응원했다.

5⅓이닝동안 102구를 던지며 9피안타 4실점(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8승(3패)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도 이 사실을 관심 있게 다뤘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한국의 스타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서 "월요일 밤 로저스센터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이는 다저스의 루키 류현진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류현진의 시즌 8승 달성에는 마치 '한국 같았던' 교민들의 현지 응원도 톡톡히 한 몫을 더했다. 팬들은 류현진이 경기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일제히 큰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전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줬다"면서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응원 덕분에 팀도 승리할 수 있던 것 같아 행복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프닝도 있었다. 기사에서는 "캐나다 현지 팬들이 '류현진'을 연호하는 한국 팬들의 함성을 'USA'로 알아들으면서 한국 팬들이 미국을 응원하는 것으로 착각해 야유를 보내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한편 토론토에 14-5로 대승을 거둔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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