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김유진 기자] 신본기(롯데)가 올스타전 번트왕에 등극했다.
신본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행사인 '얼려먹는 세븐 번트왕' 대결에서 총점 2점으로 1위에 등극, 상금 2백만 원을 획득했다.
번트왕 대결에는 전준우(롯데), 김선빈(KIA), 오지환(LG), 허도환(넥센), 정근우(SK), 오재원(두산), 박진만(SK), 김용의(LG), 신본기(롯데), 배영섭(삼성), 손아섭(롯데) 총 11명의 선수가 나섰다.
번트왕 대결은 11명의 선수들이 각각 3루 측 2번, 1루 측 2번 총 4번의 번트 기회를 갖고, 양 쪽에 놓인 과녁에 공이 멈추면 그 해당 점수를 득점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2번의 연습 이후에 본 경기에 나섰다. 예상 외로 빠른 피칭머신의 속도에 선수들이 친 공은 번번이 라인을 벗어나기 일쑤였다.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전준우(롯데)가 1루 쪽 1점에 번트를 성공시킨 후 김선빈, 오지환, 허도환, 정근우가 모두 0점으로 물러났다.
이어 오재원이 1루 과녁에 1점짜리 번트를 성공시켰고, 박진만이 0점을 기록한 뒤 김용의의 차례가 이어졌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뒤 김용의가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0점으로 물러났다. 이후 신본기가 3루 과녁 2점 라인에 공을 갖다 놓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다음 주자였던 배영섭이 0점, 마지막 선수로 나선 손아섭까지 0점을 기록하면서 우승자로 신본기가 확정됐다.
1점을 기록한 전준우, 오재원, 박진만은 1루와 3루 각각 한 번씩 더 번트 대결을 펼쳐 2위 가리기에 나섰다. 전준우가 0점, 오재원이 2점, 박진만이 0점을 기록, 오재원이 2위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 2백만 원을 받은 신본기에 이어 준우승자 오재원은 백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신본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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