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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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올스타전서도 '거포 본능' 발휘할까

기사입력 2013.07.18 16:49 / 기사수정 2013.07.18 16: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원한 홈런포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장식한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올스타전에서 다시 한 번 상승세 잇기에 나선다.

이대호는 오는 19일 오후 7시 5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2013 일본프로야구(NPB) 올스타전 1차전에 출전한다.

이대호는 올 시즌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 결과에서 유효 투표 177만 9천327표 가운데 32만487표를 획득하며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 파이터스·25만7천439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컨디션은 좋다. 지난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3회말에는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가와이 다카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단번에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대호 역시 경기 후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쳐냈다"면서 "(타구가) 그렇게 멀리 날아갈 줄 몰랐다. 추가 득점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는 전반기 82경기를 치르면서 304타수 94안타 타율 3할9리 16홈런 52타점 39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출루율(.385)과 장타율(.513)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이며 퍼시픽리그에서 타율 6위, 안타 8위, 홈런 7위 등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출전했던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도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20일 열리는 홈런 레이스에서도 거포 본능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19일(삿포로돔)과 20일(진구구장), 22일(이와키 그린스타디움)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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