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167개국 선판매…韓영화 역대 최고 기록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전세계 167개국에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16일 영화배급사 CJ E&M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현재까지 167개국에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세계적인 배급사인 와인스타인컴퍼니(The Weinstein Company)는 북미는 물론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배급권을 확보했다. 또한 프랑스와 동유럽, 남미 등 지역은 프랑스 배급사인 와일드사이드(Wildside)가 담당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설국열차'는 1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만으로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 해외 선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전세계 주요국가에 판매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또한 '설국열차'는 9일 미국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의 매인 화면을 장식했다. 특히 영국 가디언 지는 '설국열차'가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도했다.

CJ E&M 관계자는"'설국열차'가 선 판매로 한국영화 한 해 수출액과 맞먹는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전 세계 167개국에 판매된 것은 한국 영화계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 영화나 영화인의 글로벌 진출로 볼 것이 아니라 태생부터 다른 글로벌 프로젝트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순제작비 4천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가 들어간 '설국열차'는 할리우드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램너, 에드 헤리스 등이 등장하고 국내 배우 송강호와 고아성도 출연한다. 8월1일 개봉 예정.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설국열차 영화 포스터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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