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소년 총격 살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총격 살해한 히스패닉계 백인 범인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이후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제18순회법원에서 배심원단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짐머만에 무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짐머만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인정했다.
짐머만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샌퍼드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마틴과 다툼을 벌이던 중 그를 총으로 공격했다. 짐머만은 마틴이 먼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으며 살해 위협을 가했기 때문에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은 당시 마틴이 비무장상태였다는 점, 처음부터 경찰이 짐머만을 체포 조사하지 않은 점 등의 이유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왔다. 흑인에 대한 차별적인 판결이라는 의미다. 미국프로농구(NBA)선수 드웨인웨이드(마이애미), 가수 비욘세, 래퍼 영지지 등 유명인사들은 해당 판결에 반발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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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흑인 소년 총격 살해 ⓒ SBS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