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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초심'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3.07.04 10:08 / 기사수정 2013.07.04 10:4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위기 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던 힘을 이번에도 발휘해낼 수 있을까. 또 한번 중요한 고비를 맞은 넥센이 해법을 찾아 나선다.

넥센은 지난 3일 창원 NC전에서 3-4로 승리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어느 때보다 힘든 6월을 보낸 뒤 분위기 반등을 기대하며 7월을 시작했지만 2일에는 NC의 창단 첫 영봉승의 희생양이 됐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한 점차로 패하며 7월 첫 승을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최근의 불안정한 모습은 공격과 수비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 역시 큰 몫을 차지한다.

한 번의 큰 위기를 지나고 나면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좋지 않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넥센은 시즌 초반 상승세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오다 6월 8연패라는 기록을 받아들면서 굵고 강한 부침을 겪었다. 팀의 경기 흐름이 좋지 않거나 패배가 계속될수록 이런 상황에 더 부담을 느끼게 된다. 눈에 보이는 순위에서 하락세를 확인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초심'이다. 가장 부진했던 지난 6월의 성적은 8승 1무 13패였다. -5를 기록했지만,전체 성적(4일 현재 37승 1무 29패)에서는 +5 이상을 계속해서 유지해왔다.

결국 지금 더 무겁게 다가오는 부담감도 넥센이 치열한 순위 다툼의 중심에 있는 상위권이기에 겪는 일이다. 시즌 초반 굳건한 선두 자리를 유지해오다 느끼는 하락세이기에 현재의 부진이 더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을 치러오면서 항상 위기 뒤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며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연승이 이어지는 상승세였을때도 '들뜨지 않는다'며 평정심을 유지했고, 연패를 당하는 상황에도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며 스스로를 다잡아냈다. '떨어진다'는 것보다,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떠올리는 마인드컨트롤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울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 해법이다. 부진의 실타래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4일 NC전은 넥센의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는 또 한 번의 시험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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