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승'을 앞세워 꼴지 탈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여신은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의 편이였다. 다저스는 2회초 무사 1,3루 찬스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맷 켐프의 내야 땅볼로 3루에 있던 헨리 라미레스가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 터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점짜리 시즌 11호포와 7회 야시엘 푸이그의 시즌 8호 솔로포는 쐐기타점이 됐다.
다저스는 시즌 39승(43패)째를 기록하면서 '숙명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9승 44패)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7일 이후 2개월 여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하게 된 셈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무서운 상승세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2위인 콜로라도를 1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선발 커쇼는 콜로라도 타선을 맞아 9이닝동안 안타 4개만 내주면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달 26일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이후 2연승이다. 커쇼는 시즌 7승(5패)을 시즌 2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콜로라도 선발 로이 오스왈트는 다저스의 타선 봉쇄에 실패해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승(3패)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