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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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페인 꺾고 컨페드컵 통산 4번째 우승

기사입력 2013.07.01 08:53 / 기사수정 2013.07.01 08: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이 세계 최강 스페인을 혼쭐 냈다. 자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과 함께 다가오는 월드컵 제패를 예고했다.

브라질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3-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브라질은 컨페드컵 대회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3연패를 이룩한 동시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스페인을 제압해 이목이 집중됐다. 세계 메이저대회 4연패를 노렸던 무적함대를 침몰시켜 세계 축구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동시에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

브라질은 경기초반부터 스페인을 당혹케 했다. 적극적인 압박에 이은 속공으로 스페인 골문을 노렸다.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차베스 프레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하려다 실패했지만 착치후 넘어지면서 끝까지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스페인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전반 중반이 흐르며 서서히 점유율을 되찾은 스페인도 좋은 기회들을 맞이했다. 전반 41분엔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서기 직전 다비드 루이스가 걷어내 동점골에 실패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브라질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오스카와 2대1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한 네이마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전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화력은 쉬지 않고 불을 뿜었다. 후반 3분엔 프레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세 골차로 달아났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스페인은 후반 10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헤수스 나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만회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실축해 골로 이어가지 못했다.

다급해진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고 다비드 비야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경기는 스페인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23분엔 헤라드 피케가 네이마르에 대한 파울로 인해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가 겹쳤다.

이후 브라질은 스페인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냈다. 볼소유권을 쥔 스페인은 끝까지 한 골이라도 넣으려는 노력을 감행했지만 브라질의 압박과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3-0 승리로 끝났고 우승컵도 브라질에게 돌아갔다.

[사진=브라질 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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