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NC 다이노스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한 김태군의 활약을 앞세워 마침내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4타점을 올린 포수 김태군의 맹활약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23승(40패 3무) 고지를 밟았다.
4회에만 6점을 뽑아낸 NC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 중심에는 포수 김태군이 있었다. NC는 2-3으로 뒤진 4회말 박정준과 모창민, 노진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우중간 2루타로 5-3,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차화준의 볼넷을 더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는 나성범이 두산 안규영의 2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8-3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6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의 홈런으로 4-8로 따라붙은 두산으로선 8회초가 마지막 기회였다. 이원석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 양의지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것. 여기서 오재원이 NC 마무리 이민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했을 뿐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NC에 넘겨줬다.
슬기롭게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8회말 노진혁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9-5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일타였다. 이 적시타로 4타점째를 올린 김태군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점(종전 3타점)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태군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도 2할 6푼대(.261)로 올라섰고, 데뷔 후 처음으로 20타점을 넘겼다.
이후 NC는 8회부터 등판한 마무리 이민호가 2이닝을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째.
NC 선발 아담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과 더불어 쐐기 스리런 홈런(시즌 5호) 포함 4타점을 올린 나성범의 활약도 돋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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