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결승포' 넥센,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6승(1무 27패)째를 기록했다.반면 20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이날 패하며 시즌 44패 (19승 1무)째를 떠안았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이닝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고, 한화 선발 김혁민은 93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4자책)(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넥센이 1회 선취점을 내고, 3회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을 뽑아 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말 최진행의 투수 땅볼 때 고동진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 붙었고, 이어진 이대수의 1타점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시즌 14호 3점포로 5-2의 리드를 잡았다.

넥센의 흐름으로 기울 것 같던 승부는 7회말 한화가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며 새로운 흐름을 맞았다. 한화는 추승우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탰고, 상대 포수의 실책을 틈타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1사 후 고동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승우까지 홈을 밟으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김태완이 이보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으로 질주하던 고동진이 태그아웃돼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후 넥센은 8회초 서동욱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서동욱은 한화 세 번째 투수 임기영의 3구째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 6-5로 다시 리드를 잡아나갔다.

넥센은 결승홈런을 때려낸 서동욱(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을 비롯해 장기영, 문우람, 박병호, 허도환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장단 13안타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동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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