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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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성규 '요물' 발언, '아이돌' 본분 잊지 말길

기사입력 2013.06.27 16:49 / 기사수정 2013.06.27 17:05

김영진 기자


▲ 성규 막말 논란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인피니트 성규의 '요물' 발언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공개된 케이블 채널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박은지가 "저도 30년 정도 살아보니까 진짜 쉽지 않네요"라고 푸념했고 이에 이상민이 "사실 여자 나이 30이면"이라고 말하자 성규가 "그렇죠. 요물이죠"라고 대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상이 퍼졌고 성규에 대한 논란의 목소리도 함께 커졌다. 논란이 됐기에 언론이 보도를 시작했고, 급기야는 소속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이라도 밝혀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성규의 발언은 과열된 비난의 목소리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 물론 그 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성규가 박은지를 향해 '요물'이라고 언급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성규가 소속된 그룹 인피니트는 많은 소녀팬들도 있지만 20대 여성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팬들은 성규의 발언에 더욱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곧 서른을 앞둔 팬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오후 4시 기준) 포털 사이트에는 '요물'이 검색어로 오르고 있다. '요물'의 뜻을 알지 못하는 이들 중 어린 인피니트 팬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에 '여자의 서른'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를 궁금해 하는 이들은 온전한 '요물'의 뜻보다 '여자가 서른이면 요물'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더 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규는 2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성규는 "안녕하세요. 성규입니다. 이번 일은 논란도 오해도 아닌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제 신중치 못한 말에 실망하시고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더 많이 깨우치고 사람에 대한 존중을 키우며 더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돌'은 청소년에게 우상이 되는 존재를 뜻한다. 그래서 아이돌그룹의 멤버는 어떠한 발언을 할 때, 그 의도가 무엇이든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것을 전제로 두어야 한다. 이번 성규의 발언은 그렇지 못했다. 성규에게 향하는 말들이 '비난'의 목소리라기보다 '비판'의 목소리가 맞지 않을까.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성규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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