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여름 극장가는 최강 블록버스터 세 편의 대결로 압축된다.
오는 7월11일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과 7월18일 개봉하는 '미스터 고', 그리고 8월1일 개봉하는 '설국열차' 등이다. 특히 이들 작품들은 각각 거대로봇과 외계몬스터의 대결, 야구하는 고릴라, 노아의 방주처럼 살아남은 인류를 태우고 설원을 질주하는 기차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했다.
이 영화들은 막대한 제작비와 스케일을 비롯해 할리우드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 그리고 다국적 배우로 구성된 출연진 등이 공통점이다.
▶ 퍼시픽 림
'퍼시픽 림'은 2025년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나타난 외계몬스터 카이주가 지구를 파괴하자 인간들이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해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방어군은 거대로봇 예거를 창조해 카이주에 대항한다.
영화에는 러시아 체르노 알파, 중국 크림슨 타이푼, 호주 스트라이커 유레카, 미국 집시 데인저, 일본 코요테 탱고 등 세계 5개국의 예거가 등장해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발휘한다. 이들 예거의 크기는 무려 80미터, 25층 건물과 맞먹는 높이와 무게만도 2,500톤에 달한다.
촬영을 위해 4층 높이에 달하는 로봇의 머리를 실제로 제작했다. '헬보이', '블레이드' 등에서 독창성을 인정 받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거대로봇이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도 유례없는 사이즈로 마치 걸어 다니는 고층빌딩과 같다고 자부한 바 있다. 특히 이들 거대로봇 예거는 뇌파가 일치하는 두 명의 최정예 파일럿들의 신경을 접속해 기억, 습관, 전투 스타일 등을 공유해 조종하는 '드리프트(Drift)'로 작동한다. 7월11일 개봉.
▶ 미스터 고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허영만 화백의 '제 7구단'을 원작으로 매 작품 흥행을 일궈온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최초 Full 3D 및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캐릭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동일과 서교가 출연한다. 7월18일 개봉.
▶ 설국열차
'설국열차'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 작품이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출연하는 CJ의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강렬한 드라마와 숨가쁜 액션에 담았다. 8월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퍼시픽 림, 미스터 고, 설국열차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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