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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잘 치고' 김영민-박병호, 넥센 연패 탈출 이끌다

기사입력 2013.06.22 20:54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상대 투수의 폭투에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2-1,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8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김영민과 4번 타자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지난 8일 목동 KIA전부터 이어진 기나긴 8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이날 승리를 이끈 두 사람은 마운드에서 잘 던지고, 타석에서 잘 친 김영민과 박병호였다.

선발 김영민은 6이닝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김영민은 2회 2사 1,3루, 4회 2사 1,2루, 5회 2사 1,2루등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를 앞세워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침착하게 NC 타선을 상대해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수석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 등도 김영민이 이닝을 마치고 내려올 때마다 끊임없이 격려를 전하며 힘을 실어줬다.

팀이 8회초 1-1 동점을 맞으면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최근 부진했던 넥센 선발진의 희망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마운드에 김영민이 있었다면,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4번 타자'다운 제 몫을 다해냈다.

박병호의 한 방으로 넥센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박병호는 0-0이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6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때려냈다. 타구는 중견수 뒤로 넘어가 구장 가장 깊은 곳으로 내리꽂혔다.

박병호는 팀이 1-1로 동점을 맞은 9회말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 번 결승점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2사 2,3루에서 에릭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박병호는 "연패 기간동안 부담이 많았다. 4번 타자로 압박감이 상당했는데 팀이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영민 역시 "3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보다 내 임무를 다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이 더 기쁘다"면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투타에서 활약한 김영민과 박병호 등 마운드와 타선에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채비를 마친 넥센은 23일 NC전에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영민,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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