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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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최민수·엄태웅, 비극 공유한 父子의 '첫 만남'

기사입력 2013.06.20 17:04 / 기사수정 2013.06.20 17:0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불운의 사내가 난생 처음 아버지 앞에 무릎 꿇었다. ‘칼과 꽃’에서 부자관계를 연기할 배우 최민수와 엄태웅의 상봉 장면이 공개됐다.

최민수와 엄태웅은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에서 아버지와 서자, 연개소문과 연충으로 만났다. 노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연충을 연개소문은 외면한다. 난생 처음 아버지를 만난 연충이 겪어야 할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 부정을 찾아온 아들과 이를 등진 아버지, 최민수와 엄태웅 부자의 첫 만남 장면이 20일 제작사를 통해 공개됐다.

고구려의 유일무이한 최고 권력가 연개소문에게 따뜻한 부정을 기대할 수 없다. 원칙주의자인 연개소문은 연충 모자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아버지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등 뒤에 무릎을 꿇은 연충. 그토록 바라던 아버지와의 상봉이건만 기대와 달리 냉랭한 분위기는 안타깝기만 하다.

최민수는 어떤 순간에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냉정한 연개소문을 연기한다. 또 엄태웅은 하늘이 정한 연충의 운명을 거스르는 몸부림을 보여주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후문. 두 연기파 배우가 만들어 낼 연개소문과 연충의 갈등과 대립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한편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과 무영(김옥빈)의 비극적 대서사시를 담은 멜로드라마 ‘칼과 꽃’은 현재 방영 중인 ‘천명’ 후속으로 오는 7월 3일 첫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최민수 엄태웅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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