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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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살아있다', '첫' 사랑과 우정의 의미 ‘뭉클’

기사입력 2013.06.20 16:22 / 기사수정 2013.06.20 16:2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소년과 소녀, 첫사랑과 우정의 풋풋함을 그린 KBS 드라마 스페셜‘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다.

19일 프라임 시간대로 옮긴 ‘드라마 스페셜’ 2탄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가 전파를 탔다. 지난 주 ‘내 낡은 지갑 속 사진’에서 30대의 아련한 기억속의 사랑을 더듬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10대 소년들의 풋풋한 첫사랑과 우정을 그려냈다.

‘학교 2013’의 이응복 PD가 메가폰을 잡은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아이돌 비스트의 이기광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고교생 경숙을 연기했다. 또 이주승, 전수진 등 신예 배우들이 고교생으로 분했다.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친구와 첫사랑을 놓고 갈등하는 단짝 친구의 모습을 통해 첫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되짚었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사랑과 우정사이에 놓인 두 소년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녹아들기에 앞서 서로에게 ‘처음’이 되어주었던 우정을 떠올리며, 우정 역시 ‘첫사랑’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메시지를 안방극장에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에 앞서 지난 10일 진행된 ‘드라마 스페셜’ 기자간담회에서 시한부 고교생 경숙을 연기한 이기광은 “연기를 다시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내 눈에만 내 연기만 어색해 보인 건지, 다른 분들도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뭔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보기 힘들었다"고 자신의 연기를 평가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기광은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안정감 있게 소화해냈다. 특히 죽음을 앞둬 두려움에 휩싸인 장면에서 어머니를 향해 “하나님께 더 기도해 달라”고 오열하는 장면은 이기광의 숨겨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자,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는 비록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그리면서도 풋풋하고 사랑스러울 수 있던 건 배우들의 공이 컸다. 이기광을 비롯해 이주승, 전수민이 보여준 10대의 감성은 60분이 조금 넘는 짧은 단막극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드라마스페셜-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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