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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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사과, "'돈가스 논란 책임 회피 적절치 못했다"

기사입력 2013.06.14 16:01 / 기사수정 2013.06.14 16:08

김영진 기자


▲ 정형돈 사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돈가스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형돈은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여러분들께 즐거운 이야기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거리를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최근 '도니도니 돈가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제게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며 '도니도니 돈가스'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정형돈은 "그동안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 진행 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은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라며 "이번 일에 대하여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여러분들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저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며 공식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재판 결과를 떠나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저의 불찰입니다. 그로 인해 실망감과 상실감, 불편함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잘못이 있다면 더욱 더 따끔한 질책과 벌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매일매일 방송에 나와 행복한 웃음을 드려야되는 사람으로서 그렇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결과를 떠나 앞으로 더욱 더 진실되고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정형돈의 이름을 내건 '도니도니 돈가스'는 포장지에 표시된 등심 함유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함량 미달 돈가스를 판매해 이득을 챙긴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김모 씨(40) 등 축산물가공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정형돈은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100회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오늘은 프로그램에 관한 기자 간담회이니 그런 부분은 회사와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다. 답변 드리기엔 어려울 것 같다"며 대답을 피했고 이것이 기사화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정형돈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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