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흔들린 분위기를 추스를 틈도 없이 4연패를 맞은 넥센이 LG를 맞아 연패 탈출에 나선다.
넥센과 LG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가진다.
넥센은 지난 9일 내야수 김민우의 무면허 음주 사고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후 불과 나흘 만에 내야수 신현철의 음주 뺑소니 사고가 밝혀지면서 연이은 충격에 빠졌다.
9일 KIA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2연패에 빠진 넥센은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돌아온 것은 시즌 첫 3연패였다. 신현철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13일에는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3-4로 승리를 내주며 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은 이번 4연패 전까지 3연패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흐름도 좋았다. 2연패를 기록한 뒤 5번 중 3번의 역전승을 만들었을 만큼 연패 뒤에 더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 상대할 LG는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주중 한화와의 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넥센과는 3경기 반차로 승차를 좁혔다.
LG는 4위 롯데, 5위 KIA에 반 경기 차 앞서 있다.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선두권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양 팀 선발로는 김영민과 류제국이 나선다. 김영민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번 마운드에 올라 1승을 기록 중이다. 김영민의 올 시즌 첫 승이기도 한 지난달 8일 LG전에서는 5⅔이닝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바 있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 LG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3승과 팀의 분위기 반전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을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LG의 선발 투수 류제국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류제국은 KIA를 상대로 5⅓이닝동안 5피안타 4실점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후 등판한 세 경기에서도 1승 무패를 기록했을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넥센이 LG를 맞아 시즌 상대전적(4승 1패) 우위를 이어가며 4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김영민,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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