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이 LA 다저스에 연일 힘을 불어넣고 있다.
푸이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이그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폴 마홀름의 2구 72마일(약 115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타선의 침묵으로 7⅔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던 선발 류현진을 구원한 것과 동시에, 팀 분위기를 살려내며 결국 연장 끝내기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 힘이 됐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외야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빅리그로 콜업됐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불러 올리면서 "팀의 새로운 활력이 돼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의 말처럼 푸이그는 연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기록했고,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도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팀의 2연패를 끊는 데 한 몫 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만큼 강렬한 활약이었다.
이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8일 경기에서도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1로 팽팽하던 8회말 2사에서 맞은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상대팀도 푸이그를 확실한 '경계대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제 빅리그에 데뷔한 지 5경기 째, 푸이그는 벌써 4홈런 10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연일 맹활약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푸이그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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