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둘러싸고 44조 원 규모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딸인 패리스 잭슨이 자살을 기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FOX뉴스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새벽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위치한 잭슨의 저택에서 패리스가 자살을 기도했다. 그녀는 즉시 LA카운티 소방국 구급인력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약물을 과다 복용한 상태에서 손목을 칼로 그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리스의 할머니이자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의 변호사는 캐서린이 아버지 사후 이후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현재 15세인 패리스는 민감한 나이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는 고통이 더하다"며, "패리스는 현재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며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패리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부정적인 내용의 글들을 게재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사건이 발생한 날에는 "어제는 나의 모든 근심이 멀어진 것 같았지만 오늘은 내 곁에 머무르는 것만 같다"는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의 가사를 인용한 글을 올렸다.
그녀가 자살을 기도한 것은 아버지의 사망을 둘러싸고 유족들과 잭슨의 소속사였던 AEG라이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소송 사건에서 증언을 하기로 한 데에 따른 중압감 때문이하고 해석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유족들은 AEG라이브가 주치의를 잘못 고용해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400억 달러(약 44조6800억 원)의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패리스 잭슨 ⓒ 잡지 '글래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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