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축구계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김보경과 카가와 신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나비'는 2일 김보경과 카가와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그 이유를 상세히 전했다. 김보경은 올 시즌 카디프시티서 활약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도왔다. 카가와는 맨유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며 적응 중에 있다.
다음 시즌에는 두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예상된다. 김보경과 카가와는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출신이다. 김보경은 비시즌 중에 세레소를 방문해 예전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정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동갑내기인 김보경과 카가와는 2010시즌에는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카가와는 2010시즌 중반부에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김보경은 세레소 생활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공통분모도 가지고 있다.
세레소 훈련장 매니저는 “김보경과 카가와는 친한 사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승부욕을 고려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죽을 힘을 다해 뛸 것 같다”라며 세레소 출신 두 선수의 대결 구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사카의 한 지역언론은 ‘신뢰의 브랜드 세레소’라는 제목을 통해 세레소 출신 선수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김보경과 카가와의 현 대결 구도까지 흥미롭게 조명했다.
세레소 팬들은 국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며 김보경과 카가와의 대결에 응원의 박수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김보경과 카가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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