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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없는 NC 선발진, 어느새 팀 QS 1위

기사입력 2013.06.01 10: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더욱 거침없이 뛰고 있다. 5월 한 달간 12승 10패 1무(.545)로 월간 승률 4위를 기록했다. 4월 한 달간 4승 17패 1무(.190)를 기록한 것과 견줘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 더 이상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으로 변모한 NC다. 여기에는 선발진의 힘이 단단히 한 몫 했다.

NC의 5월 팀 평균자책점은 3.94,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94(144이닝 47자책)로 더 좋다. 어느새 팀 퀄리티스타트 26회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그만큼 선발진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선발진의 누수가 없다. 아담 윌크-찰리 쉬렉-에릭 해커로 이어지는 'ACE 트리오'에 토종 선발진 이재학-이태양까지 5명이 단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시즌 초반 이태양이 좌완 노성호의 자리를 메운 이후 더 강해졌다. 

특히 4월 한 달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찰리와 에릭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찰리는 5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8(33⅓이닝 4자책), 퀄리티스타트 4회의 맹활약을 펼쳤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위. 최근 NC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4월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11의 부진으로 2군행까지 통보받았던 에릭도 5월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77(28⅔이닝 11자책)로 제 몫을 다했다. 퀄리티스타트도 3차례나 기록했다. 슬라이드스텝 수정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아담도 5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진 안정화를 도모했다. 19일 삼성전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머지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86(19⅓이닝 4자책)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탁월한 제구를 앞세워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ACE트리오'의 첫 승도 아담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토종 선발 이재학-이태양의 활약도 꾸준하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풀타임 선발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이재학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 중이다. 5월 5경기에서는 3승을 챙겼고, 월간 탈삼진(30개) 3위에 오르는 등 더욱 위력을 뽐내고 있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한층 더해지면서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 이태양도 이재학과 함께 팀 내 최다승(4승)에 평균자책점 3.76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5월에만 3승을 따내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선발진 안정화가 NC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고 있다. 손민한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손민한을 선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선발진에 경험을 더하게 된다. 김 감독도 "손민한이 잘 돼야 우리도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진의 힘을 앞세운 NC의 '거침없는 질주'가 6월에도 계속될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아담, 찰리, 에릭, 이재학, 이태양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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