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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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최다 130구' 이브랜드, NC전 6⅔이닝 7실점

기사입력 2013.05.31 20:40 / 기사수정 2013.05.31 20: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불운이 겹친 아쉬운 투구였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데뷔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며 분전했지만 시즌 2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브랜드는 3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30구를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5로 뒤진 상황에 교체되면서 시즌 2승도 물건너갔다.

1회부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와 모창민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나성범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2회초에는 2사 후 권희동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켰으나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노진혁을 11구 끝에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김태군과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조영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좌익수 추승우가 타구를 뒤로 빠트리면서 조영훈이 3루까지 진루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1사 후 노진혁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도루를 허용하며 2루 위기에 몰렸고, 김태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김종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모창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나성범은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지석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폭투까지 겹치며 5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4회부터 매 이닝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은 이브랜드다.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브랜드는 선두타자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모창민에게 중전 안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데뷔 후 최다인 130구를 던진 이브랜드는 결국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임기영이 후속타자 박정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조영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이브랜드의 자책점은 7점으로 올라갔다.

초반 3이닝을 노히트로 막아내며 지난 등판(26일 삼성전, 8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빗맞은 안타와 수비 실책 등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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