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낸 경기였다."
미국 현지 언론이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에게 찬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맞아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93마일의 빠른 직구로 마크 트럼보를 돌려세웠고, 79마일의 체인지업으로 하위 켄드릭에게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면서 강타자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칭찬을 전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로 제 몫을 다해냈다.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는 류현진의 타석에서 나왔다. 0-0이던 3회말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조 블랜튼의 4구째 한복판에 몰린 89마일(약 143km) 직구를 밀어쳐 원바운드로 우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7호 안타이자 시즌 2호 2루타였다. 이는 블랜튼의 노히트를 깨뜨린 의미 있는 2루타였다. 류현진은 2루까지 슬라이딩 해 들어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냈다'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경기였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의 호투에 더불어 루이스 크루즈의 투런포 포함,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2승(28패)째를 기록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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