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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일베 부끄럽다" VS 변희재 "왜 말바꾸나" ('100분토론-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3.05.29 09:45 / 기사수정 2013.05.29 09:58

백종모 기자


'100분토론-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를 주제로 펼쳐진 MBC '100분토론'에서 곽동수 교수와 변희재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2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가 사회적 이슈를 모은 현상을 통해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봐야 할 것인가를 토론 주제로 다뤘다.

방송에서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외래 교수(▲사진 우측)는 "일베는 새롭진 않지만 완전히 새롭다. 그 이유는 전까지 전직 대통령들이나 여러 사람, 권력을 죽이는 쪽을 희화화 하거나 풍자하는 것은 지속돼 왔던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격은 지켜져 있었다. 그런데 지난 5년 사이에 인터넷 언론이 묘하게 흘러가면서 상상도 못하는 표현이 나왔다. '충격', '경악' 등 선정적인 낚시 글들이 범람하면서 사람들은 '천박하고 질이 떨어져도 괜찮구나'라고 하는 데까지 가면서 지금의 일베에 이르게 됐다. 제목에 일베가 올라갈 정도면 문화 현상이고 대표되는 사이트에 문제가 있는 거다. 가장 큰 문제는 최소한 내용물을 읽어서 공중파에서 얘기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돼야 하는데, 게시물을 뽑아서 읽기 부끄럽고 자식과 같이 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끔찍한 것들이 올라왔다. 그것이 역사 왜곡으로 이어졌다. 민주당 얘기는 빼고 봐도 충분히 논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 좌측)는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다. 5년 전에 '100분토론'에서 나와 곽동수 교수가 광우병에 대한 인터넷 여론 조작 문제로 토론을 했다. 당시 내가 '향후 인터넷에서 그 당시 (광우병이 문제가 있다 주장하는) 그 세력들이 반기지 않는 이슈가 제기됐을 때는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다양한 인터넷의 발전 과정일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당시 다음 아고라에는 허위 날조 사실이 톱 게시물로 올라오기도 했다. 그런 것까지도 인터넷 언론과 인터넷 여론의 자율성이라고 주장했던 분이 지금 일베에 나온 글을 가지고 단죄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나오니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격을 지켰다고 하는데, 일베 외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를 가보면 이명박 대통령의 인형에 총기를 난사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등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게시물이 수두룩하다"고 반문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BC '100분토론 -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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