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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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⅔이닝 무실점' 노경은의 뚝심 투구, 두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

기사입력 2013.05.23 22:47 / 기사수정 2013.05.24 12:52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이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두산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노경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9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28개의 투구수는 개인 역대 최다 투구수다.

노경은은 팀의 연패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듯 짧게 깎은 머리로 마운드 위에 올랐다. 뚝심 있는 투구로 삼진 9개를 잡아냈다.

4회초 투구수가 70개를 넘어가며 초반 투구수 조절에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노경은 특유의 뚝심 있는 투구로 전날 12안타를 몰아쳤던 넥센 타선에게 단 3개의 안타로 묶어냈다.

1회초 노경은은 선두타자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서건창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김민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신현철에게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허도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노경은은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2사 뒤 김민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강정호의 타석에서 공이 뒤로 빠지면서 주자들에게 한 베이스씩 진루를 허용했고, 강정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노경은은 4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신현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허도환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민성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강정호를 삼진처리하며 마무리했다.

6회초에는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이성열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 신현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노경은은 7회초에도 등판했다. 이어 대타 장기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택근의 타석 때 장기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를 맞았고,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처리한 뒤 서건창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후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오현택이 박병호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내 노경은은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치게 됐다.

경기는 연장 11회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로 2-1,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노경은의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2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두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을 보는 순간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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